장르 불문! 공포, 액션, 감성 멜로, 가족 코미디까지! 이번 여름, 절대 놓쳐선 안 될 영화들을 소개합니다.
1. 괴기열차 (Ghost Train) – 7월 9일 개봉
심 외곽, 10년 전 폐쇄된 지하철역 ‘광역선 G19’. 이곳에서 최근 다시 실종 사건이 잇따르자, 사람들은 ‘귀신이 산다’는 괴담을 떠올리기 시작한다. 유명 공포 유튜버 ‘다경’은 현장을 직접 촬영하겠다며 친구들과 함께 폐역으로 향하고, 카메라는 점점 이상한 소리를 담아낸다. 시간의 감각이 무너지고, 눈앞에서 반복되는 환상과 현실. 점점 깊어지는 터널 속에서 그들은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 폐쇄된 공간의 공포와 음향 연출이 극대화된 작품으로, 단순한 ‘귀신’ 이야기 이상의 서사를 전한다.
2. 전지적 독자 시점 – 7월 23일 개봉
김도우는 무명의 직장인. 유일한 취미는 웹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를 읽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소설 속 설정이 현실이 된다. 도시 한복판에 뜬 거대한 도깨비의 등장,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시련, 그리고 갑작스레 부여된 ‘스탯’ 시스템. 그러나 김도우는 알고 있다. 이 세계의 모든 전개를. 왜냐하면 그는 유일한 ‘독자’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기억과 분석을 무기로, 도우는 살아남기 위해, 때론 미래를 바꾸기 위해 결단을 내린다. 그러나 점점 소설과 다른 전개가 등장하며, ‘독자’의 시점은 점점 위태로워진다. 메타픽션적 설정과 화려한 비주얼, 감정선을 모두 잡은 2025년 최고의 SF 판타지 블록버스터!
3. 오키나와 블루노트 – 7월 23일 개봉
소설가로 데뷔했지만 슬럼프에 빠진 ‘도훈’은 어느 날, 무작정 오키나와로 떠난다. 낯선 바다와 햇살 속에서 그는 길 위의 여행자 ‘은하’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우연처럼, 그러나 운명처럼 함께하며 각자의 상처를 공유하게 되고, 오래된 재즈카페 '블루노트'를 중심으로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내게 된다. 바다, 재즈, 그리고 일상 속의 사소한 따뜻함. 감성적 영상미와 함께 천천히 스며드는 멜로 감성이 일품이다. 여행하고 싶어지는 마음, 누군가와 조용히 대화하고 싶은 밤에 어울리는 영화.
4. 좀비딸 – 7월 30일 개봉
평범한 아침, 딸 은지가 이상하다. 식욕이 폭발하고, 말을 하지 않으며, 눈빛도 생기를 잃었다. 병원? 바이러스? 격리? 다 소용없다. 딸은 좀비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 가족은 포기하지 않는다. 아빠 조정석은 딸을 숨기며 일상을 이어가려 한다. 엄마 조여정은 딸의 입맛을 위해 생고기를 준비하고, 할머니는 은지를 이해하려 애쓴다. 이 미친 듯한 상황 속에서도 가족은 ‘정상’의 형태를 유지하려 한다. 웃기고, 슬프고, 따뜻한 영화. 특히 ‘가족애’가 진하게 녹아 있어 좀비라는 소재의 클리셰를 유쾌하게 뒤집은 신선한 코미디.
5. 봄밤 – 7월 9일 개봉
조용한 봄밤, 예기치 않게 서로의 인생에 들어선 두 사람. 무용가 ‘수진’은 공연 중 무릎 부상으로 삶의 중심이 흔들리고 있다. 도서관 사서 ‘영재’는 평범하지만 내면의 외로움과 싸우는 중이다. 둘은 같은 책을 꺼내려다 손이 닿는 순간, 봄의 기운처럼 천천히 스며든다. 대사 하나, 눈빛 하나에서 느껴지는 감정선. 계절, 음악, 공기의 흐름까지 섬세하게 담아낸 이 영화는 마치 시 한 편을 보는 듯하다. 대형 사건은 없지만, 일상에서 피어나는 소중한 감정들을 아름답게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