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선글라스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많은 사람들이 선글라스를 패션 아이템으로만 생각하지만, 사실 선글라스는 자외선(UV)으로부터 우리의 눈을 보호해주는 중요한 보호장비입니다. 그런데 이 선글라스에도 유통기한, 즉 효과가 유지되는 사용 기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1. 자외선 차단 기능의 원리

선글라스는 UV400 필터 또는 폴리카보네이트 같은 자외선 차단 소재로 제작되어 자외선 A, B를 차단합니다. 하지만 이 필터는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분자 구조가 손상되어 점점 그 효과가 감소하게 됩니다. 자외선 차단율은 시간 경과와 함께 서서히 떨어지며, 통상적으로 2~3년을 기준으로 교체가 권장됩니다.

2. 렌즈 손상과 시력 보호

사용 중 생기는 작은 스크래치나 표면 손상은 빛의 굴절을 방해하고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눈부심 방지 코팅이 벗겨지거나 렌즈의 색상이 변색되면 자외선 차단 기능도 저하될 수 있습니다. 렌즈는 단순한 색 유리가 아니라 정밀한 필터 기능을 하므로, 손상이 누적되면 본래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3. 프레임과 구조물의 노화

선글라스 프레임은 대부분 플라스틱이나 금속으로 제작되며, 땀·피지·자외선 등에 의해 재질이 약해집니다. 구조물의 변형은 렌즈의 각도나 위치에 영향을 주어, 시야 왜곡과 불균형한 자외선 차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프레임이 뒤틀리면 자외선이 측면으로 유입되기도 합니다.

4. 과학적으로 권장되는 교체 주기

일본과 유럽의 광학 제품 기준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는 2~3년 주기로 교체할 것을 권고합니다. 특히 고산지대나 해변처럼 자외선 노출이 많은 환경에서는 그 수명이 더 짧아질 수 있습니다. 자외선 노출이 많을수록 렌즈 내부의 UV 필터가 더 빨리 분해되기 때문입니다.

5. 오래된 선글라스를 계속 사용하면?

자외선 차단 기능이 떨어진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눈은 어두운 환경이라고 착각해 동공을 더 크게 열게 되고, 그 결과 자외선이 더 많이 눈 속으로 들어가 망막, 수정체, 각막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백내장, 황반변성 같은 질병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결론

선글라스는 오래 쓰는 것이 경제적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눈 건강을 위해서는 적절한 교체가 필수입니다.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을 앞두고, 지금 사용 중인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 상태를 점검해보세요. 눈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과학적인 기준에 따라 선글라스를 관리하고 교체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