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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범백 걸렸을 때 살리는 방법 – 우리 아이를 지켜낸 기록

by 파트너스가이드 2025. 7. 12.

 

저희 집 고양이 이름은 틴틴 입니다.  우리 집 고양이 ‘틴틴’이가 범백 바이러스(고양이 전염성 장염) 확진을 받았습니다. 정말 눈앞이 깜깜했어요. 틴틴은 몇개월 안된 새끼 였고 그런 병을 감당하기엔 너무 어리고 작았습니다.

수의사 선생님도 “생존 확률은 반반”이라고 말씀하셔서,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습니다.제가 너무 울어서 선생님께서 휴지를 뜯어서 주신 기억이있네요...

이 글은 그때 제가 어떻게 틴틴을 살렸는지, 직접 겪은 경험을 담아 누군가의 고양이를 살릴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씁니다.

✅ 범백이란?

고양이 범백(전염성 장염, FPV)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질병입니다.
주요 증상은 고열, 구토, 식욕부진, 설사(혈변 포함), 백혈구 감소 등이 있으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 고양이에게는 매우 위험합니다.

🚨 증상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으로

처음 틴틴이 식욕이 없고 구토를 하기 시작했을 때, 단순한 장염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하루 사이에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었고,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갔죠. 범백 진단은 키트 검사로 바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 교훈: “하루만 미뤘어도 큰일 날 뻔했다”는 말, 진짜입니다.

💉 치료 과정 – 집에서 할 수 있었던 것들

  • 입원은 선택, 생존의 핵심은 ‘지속적인 케어’
    단지는 상태가 나쁘긴 했지만, 저는 집에서 주사와 수액을 직접 놓는 방법을 배우기로 했습니다.
    병원에서 링거와 약, 영양제 등을 처방받아 매일매일 투약했습니다.
  • 주사 종류:
    • 지사제 + 항생제 주사
    • 지속적인 수액 (탈수 방지)
    • 항구토제, 비타민
  • 식욕이 없어도 먹이기:
    • ‘레토르트 타입 영양식’(ex. 로얄캐닌 리커버리 or 아날젠)을 주사기로 소량씩 계속 먹였어요.
    • 저 같은 경우엔 닭고기캔을 주었는데  닭고기를 작게 찢어서 손으로 하나씩 입에다 갖다 주었어요.
    • 한 번에 많이 먹이는 건 금물! 소량을 자주, 천천히
  • 장소는 조용하고 따뜻하게:
    • 체온 유지가 중요해요. 담요로 감싸주고 온열패드나 전기장판 위에 휴식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 회복의 신호들

  • 백혈구 수치가 다시 올라갈 때
  • 스스로 밥을 조금씩 먹으려 할 때
  • 눈빛이 살아나고, 꾹꾹이를 하기 시작할 때

우리 단지도 그렇게 7일째 되던 날, 처음으로 스스로 밥을 먹었어요.
그 순간 눈물이 나더라고요. “살았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어요.

📌 꼭 알아두세요

  • 범백은 예방접종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 아기 고양이는 꼭 3차 접종까지 완료해야 해요.
  • 살균이 중요! – 범백 바이러스는 락스(차아염소산나트륨)으로만 제거 가능. 집안 곳곳 철저히 소독하세요.
  • 다른 고양이와 격리 – 범백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니 감염묘와의 접촉을 철저히 막아야 해요.

🏁 마무리하며

범백은 정말 무서운 병입니다. 하지만 빠른 대응과 꾸준한 케어만 있다면 극복할 수 있어요.
저처럼 집에서 간호하며 살려낸 보호자들도 분명 많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 중에 같은 상황을 겪고 있다면,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정말 기적처럼 살아날 수 있습니다.